교황 "세월호 유족 고통 앞에 중립 지킬 수 없었다" 출국 전 친필 서명까지…'뭉클'
교황이 출국 직전까지도 세월호 유족들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한국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세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추모 행동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교황은 "세월호 추모 리본을 유족에게서 받아 달았는데 반나절쯤 지나자 어떤 사람이 와서 '
중립을 지켜야 하니 그것을 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며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
고 말해 큰 감동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교황은 방한 기간 내내 노란 세월호 리본을 가슴에 달고 미사 등 각종 행사에 나섰습니다.
또한 교황은 출국 전 세월호 실종자 가족에게 편지와 묵주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글로 쓴 이 편지에서 교황은 실종자 이름을 하나하나 거명하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기도문과
친필 서명을 남겼습니다.
한편 이날 교황의 방한 결산 기자회견은 한 시간 동안 이탈리아어로 진행됐으며,
떠나기 전 교황은 "한반도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다시 한 번 기도드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축복을 기원합니다"
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세월호 유족 고통 앞에''세월호 유족 고통 앞에''세월호 유족 고통 앞에'
※ 출처 : MB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