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게임도 할인행사

블랙 프라이데이 게임도 할인행사

▲ 지난 24일, 미국의 최대 대목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한 할인 행사가 열렸다

 

미국 최대 쇼핑대목으로 손꼽히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해 현지 게임 유통업계 측에서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열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란 ‘추수감사절’이 끝나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 이후부터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이어지는 기간으로,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해당 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집계될 정도로 현지 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손꼽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콤스토어의 발표에 의하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간에 온라인을 통한 전체 거래량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한화로 약 1조 8백억)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품에서 패키지까지! – 게임스탑과 아마존

 

국내로 치면 어린이날이나 명절과 같은 쇼핑 대목이라 할 수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현지 게임업체 역시 동참했다. 미국 최대 게임 판매업체로 손꼽히는 게임스탑은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된 11월 23일(현지 기준) 자정에 맞춰 미국 전역에 위치한 3,000여 곳의 매장을 열어 일찌감치 소비자들을 맞이했다.

 

▲ 세일을 안내하는 게임스탑의 판촉물

 

게임스탑은 11월 23일 단 하루에 한정해 콘솔 기기와 게임 타이틀을 묶은 상품을 선보였다. 우선 Xbox360은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과 ‘포르자 모터스포츠4’,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2’와 Xbox360 250GB 버전을 묶은 패키지를 249,99달러에(한화로 약 27만원), ‘인퍼머스’ 시리즈 3종과 ‘언차티드’ 1편과 2편, 이렇게 총 5종의 게임과 PS3 250GB 버전이 포함된 상품을 199,97달러에(한화로 약 21만원) 판매했다.

 

또한 ‘어쌔신 크리드3: 리벌레이션’ PS 비타 번들과 ‘슈퍼 마리오 3D 랜드’의 디지털 버전이 포함된 3DS 리미티드 에디션 등, 휴대용 콘솔 패키지 역시 마련되어 있었다. 이 외에도 총 51종의 게임과 각종 보조 기기 등이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으며, 2개 이상의 게임을 구매하면 총 가격을 25% 더 할인해주는 부가 행사가 진행됐다.

 

미국 최대 쇼핑몰로 손꼽히는 아마존 역시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해 최대 75%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단품 세일은 물론, EA의 대표작 ‘매스 이펙트’와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를 하나로 묶은 상품이나. 락스타의 ‘GTA4’와 그 확장팩, ‘GTA 산 안드레아스’, ‘LA 느와르’가 포함된 패키지 등, 주목도 높은 작품의 합본 패키지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것이 아마존의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에 대한 현지의 평가다.

 

▲ 아마존도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해 게임에 대한 세일 행사를 진행했다

 

스팀-EA 오리진,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를 노리다

 

글로벌 PC 유통 플랫폼 ‘스팀’은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된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하루 당 총 6종의 게임을 25%에서 7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디스아너드’와 ‘문명5’, ‘오크 머스트 다이2’, ‘배트맨 아캄 시티 GOTY 에디션’, ‘토치라이트2’ 등에 대한 이벤트가 진행 중에 있다.

 

▲ 이제 얼마 안 남았어! 스팀의 26일자 할인 품목

 

EA의 자체 온라인 PC 유통 플랫폼, 오리진 역시 11월 23일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열었다. ‘배틀필드3’, ‘피파 13’,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 ‘매스 이펙트 트릴로지(매스 이팩트 1,2,3 합본 패키지), ‘커맨드 앤 퀀커 얼티밋 콜렉션(커맨드 앤 퀀커 시리즈 합본판)’, ‘시크릿 월드’ 등 EA의 대표작을 5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이벤트의 특징이다.

 

▲ 자사의 대표작을 26일까지 반값에 판매하는 EA 오리진

 

일부 게임은 ‘무료’ –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스마트폰 게임 역시 ‘블랙 프라이데이’의 특수를 노린 행사가 열렸다. 우선 앱스토어는 게임로프트, 세가, 남코, EA 등 주요 게임업체들의 120여종 이상의 게임을 8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여기에 일부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PC 및 콘솔 플랫폼보다 할인율이 높게 적용된 것이 앱스토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의 특징이다.

 

▲ 모바일게임 전문업체 게임로프트의 iOS 게임 할인 안내 이미지

 

반면 ‘안드로이드 OS’용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경우, 할인율과 세일 적용 대상의 폭 모두 앱스토어에 미치지 못하며 이용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부분유료화 게임을 구매하면 게임 내에서 유료결제로 구입하는 가상화폐를 제공하거나, 유료 아이템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등 부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